# 나우 유 씨 미 3: 9년 만의 마술 쇼, 관객은 열광했지만 평단은 냉담했다? 지난 12일, 극장가에 마법과도 같은 흥행 열기가 불어닥쳤습니다. 2016년 <나우 유 씨 미 2>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던 마술사기단 ‘호스맨’이 무려 9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섰는데요, 바로 영화 **<나우 유 씨 미 3>** 의 개봉 소식입니다.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은 물론 북미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하지만, 관객의 흥행 지지와는 별개로 일부 평단에서는 아쉬운 평가도 나오고 있죠. 과연 이번 귀환은 진정한 마술이었을까요, 아니면 익숙함에 기댄 속임수였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나우 유 씨 미 3>의 흥행 현황부터 스토리, 관객 반응, 평단의 시선까지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 ## 9년 만의 귀환, 관객들의 뜨거운 기대를 증명한 박스오피스 기록 <나우 유 씨 미 3>는 개봉과 동시에 한국 박스오피스를 장악하며 강력한 흥행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1월 15일 기준 <나우 유 씨 미 3>는 하루 동안 **18만3,73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42만7,891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개봉 4일 만에 달성한 성과로, 연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북미 시장의 반응입니다. 박스오피스모조 집계에 따르면, 북미 개봉 첫날 <나우 유 씨 미 3>는 약 **840만 달러**(한화 약 122억 원)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당당히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습니다. 이는 전작들의 개봉 첫 주 성적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치이며, 장기간 공백에도 불구하고 시리즈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이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입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나우 유 씨 미 3>의 중심에는 바로 ‘호스맨’이라 불리는 마술사기단이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이들이 단순한 마술쇼를 넘어, 더 큰 사명을 안고 다시 뭉친다고 하는데요, 그 배경은 무엇일까요? --- ## 스토리 리뷰: 나쁜 놈들을 잡는 마술사기단의 마지막 쇼? <나우 유 씨 미 3>는 나쁜 놈들을 처단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은 마술사기단 ‘호스맨’이 핵심 목표물인 **하트 다이아몬드**(Heart Diamond)를 훔치기 위해 목숨을 건 지상 최고의 마술쇼를 펼친다는 블록버스터 영화입니다. 하트 다이아몬드는 단순한 보석이 아니라, 부정한 방법으로 축적된 거액의 자금 출처를 감추는 데 사용되는 핵심 증거물로, 이를 손에 넣는 것이 곧 부패한 권력층을 무너뜨리는 첫걸음이 됩니다. 이번 작품은 전작들에서 보여준 ‘관객을 속이는 마술’의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한층 더 커진 스케일과 복잡한 플롯으로 팬들을 맞이합니다. 특히 시리즈의 핵심인 ‘트릭 공개’ 구조가 여전히 살아있어, 마치 관객이 마술사와 머리를 싸우는 듯한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영화는 “알고도 당한다”는 표현이 절로 나오는 전개를 자랑하며, 트와이스트가 끊이지 않는 스토리텔링으로 관객의 집중을 끝까지 붙잡습니다. [TF씨네리뷰]에서는 “9년 만에 돌아온 <나우 유 씨 미 3>는 ‘알고도 당하는’ 마법 같은 시간”이라며, 특히 시리즈 팬들에게는 오랜만의 재회처럼 반가운 작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작들의 감성을 잘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세대의 관객도 쉽게 몰입할 수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 요소입니다. --- ## 관객 반응 vs. 평단 평가: 흥행과 비평 사이의 갈림길 흥행 성적은 화려하지만, 평단의 시선은 다소 엇갈립니다. 일부 관객과 리뷰어들은 영화를 ‘팬들을 위한 축제’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제레미 잔스의 리뷰에서는 “이 영화는 이전 두 편의 [나우 유 씨 미] 영화에 대한 축제와 같은 작품”이라며, “스트리밍으로 나올 때까지 기다려도 될 정도”이지만, “극장에서 직접 보면서 충분히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즉, 완벽한 작품은 아니어도 시리즈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귀환이라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극복하지 못한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영화평론가 양미르는 “[양미르의 영화영수증]”에서 <나우 유 씨 미 3>의 가장 큰 문제로 **캐릭터 분배의 실패**를 꼽았습니다. “8명에 달하는 주요 인물을 112분 안에 소화하려다 보니 누구도 제대로 빛나지 못한다”는 지적이며, “더 심각한 건 역할 분배의 불균형”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즉, 마술적 전개에는 손뼉을 치지만, 등장인물들의 내면 깊이와 성장에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비판입니다. 이는 시리즈가 장기화되면서 피할 수 없는 숙제로 보입니다. 초반에는 4명의 핵심 캐릭터에 집중하며 개성과 매력을 확립할 수 있었지만,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등장 인물이 늘어나고, 각각의 역할이 점점 희미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편에서는 신규 캐릭터와 기존 멤버 간의 밸런스 조절이 다소 아쉬웠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 ## 쿠키영상 존재 여부와 팬덤의 기대 흥미로운 점은 쿠키영상의 존재 여부입니다. 많은 관객들이 영화 종료 후에도 극장을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켰는데요, 이는 <나우 유 씨 미 3>에 **쿠키영상**(post-credit scene)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매체에서는 “구관이 명관”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쿠키영상을 통해 시리즈의 다음 행보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쿠키영상에서는 새로운 위협의 등장과 함께, 호스맨들이 완전히 해체되지 않았음을 암시하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합니다. 이는 단순한 결말이 아닌,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신호로, 팬덤 사이에서는 ‘<나우 유 씨 미 4> 제작’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리즈가 단편적인 마술 쇼를 넘어, 하나의 ‘우화’처럼 사회 비판과 정의 실현의 메시지를 담아가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기대를 뒷받침합니다. --- ## 마무리: 익숙한 마술, 하지만 여전히 매혹적인 이유 <나우 유 씨 미 3>는 완벽한 영화는 아닐 수 있습니다. 캐릭터 균형의 문제, 전개의 다소 예측 가능한 구조, 일부 과장된 액션 장면 등 비판받을 만한 요소들이 존재하죠. 하지만, 이 영화가 관객들을 사로잡는 핵심은 바로 ‘마술’ 그 자체의 힘입니다. 관객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또 한 번의 반전으로 웃음을 짓게 만드는 시스템은 여전히 강력한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9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딛고 돌아온 만큼, 팬들에게는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기대’와 ‘기쁨’의 순간이었습니다. 북미와 한국을 가리지 않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것은, 이 시리즈가 여전히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결국 <나우 유 씨 미 3>는 ‘혁신’보다는 ‘진정성’을 선택한 작품입니다. 새로운 시도보다는 익숙한 공식을 잘 다듬어, 팬들이 그리워했던 그 감각을 그대로 되살렸습니다. 그것이 때로는 창의성의 부족으로 비칠 수 있지만, 많은 관객에게는 오히려 그 익숙함이 가장 큰 위안이 되기도 하죠. 앞으로 시리즈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나우 유 씨 미 3>가 보여준 흥행 열기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마술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요. 관객이 무엇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든, 무대 위의 마술사는 언제나 한 발 앞서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다시 한번 기억하게 됩니다. 지금 극장가에서 가장 뜨거운 마술, <나우 유 씨 미 3>— 혹시 당신도 속아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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